4월 30일 생일인 7반 곽수인을 기억합니다 > 아이들 생일

본문 바로가기

아이들 생일

4월 30일 생일인 7반 곽수인을 기억합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4.16가족협의회
댓글 0건 조회 625회 작성일 22-04-30 12:02

본문

일정 2023년 04월 30일 (일) ~ 2023년 04월 30일 (일)
반복일정 () ~ ()
반복구분 매년 반복
반복종료일 2099년 12월 31일

4032번째 4162025430일 수요일

 

오늘은 단원고 명예 3학년 7반 곽수인 학생의 생일입니다.

 

"수인아 ~! 힘들게 10년 만에 왔었는데 꼭 다시 엄마에게 와주고

다시 올때는 좀 더 일찍 와 줘~!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해 줄께,

미안해...."(분향소 생일 잔치 중 수인 어머니)

 

수인이는 부모님이 결혼 후 첫 아이를 잃고 10년 만에 귀하게 얻은 아이이고 집안의 장손이었습니다.

수인이는 체중 4.8kg, 52cm 우량아로 태어났습니다.

 

"네가 힘을 키워서 잘못 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면 되잖아."

 

수인이는 초등학교때 (삼국지)를 셀 수 없을 만큼 여러번 읽었답니다.

그중에서도 힘과 지혜를 갖춘 장비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했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수인이는 한국사와 세계사 그리고 지리를 좋아했습니다. 역사책에 기록 되지 않은 잘못된 역사를 배우고 불평등한 현실과 편견, 끝없이 반복되는 가진자들의 횡포 그리고 무엇보다 고쳐 쓸 수 없는 한국의 역사가 절망스러워 대학 졸업 후 다국적기업에 취직해서 평생 떠돌이로 살고 싶다는 수인의 말을 듣고 아버지가 하신 말입니다.

 

평소에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었던 수인이는 엄마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아침, 저녁으로 껴안아주며 허그 인사를 나누며 차츰 차츰 변했다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을 소소하게 터놓고 수다를 떨던 다정다감한 아이로 변했습니다.

엄마에겐 친구 같은 존재였죠.

단원고 1학년 1년 동안 엄마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평생 지난 17년 동안 나눈 이야기보다 많았다고 엄마는 말씀하십니다.

 

수인이는

185cm에 농구 유도 골프 축구 야구 등 운동에 탁월한 소질이 있었습니다.

(약한자는 관대하게 대하고 강한자와는 당당하게 맞서자) 수인의의 철학입니다.

 

수인이의 꿈은

외국계기업에 취업하여 한국엔 들어오지 않고 실컷 해외를 구경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인이의 꿈은 설레임에 떠난 수학여행 중에 닥쳐온 비극적인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420일에 가족품에 돌아와 23일에 꽃들이 만발한 수원연하장에서 화장 후에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잠이 들었습니다.

 

수인이가 가족 곁을 떠나는 날

423일은 엄마 아빠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했습니다.

수인이 동생 ㅇㅇ은 오빠가 다니던 단원고에 진학하여 재학중에 있습니다.

 

고잔초. 단원중. 단원고에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기억하는 수인이는 말 그대로 상남자였답니다

학교에서는 과묵하고 감히 근접하기 어려운 분위기 있는 남자였다고 얘기합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던 날 수인이는 집에 휴대폰을 충전기에 꼽아놓고 떠났습니다

수인이의 마지막 음성은

" 수학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인사입니다.


F4189_18158009_790787294414037_7998426798879486555_n.jpgF4190_18222703_790787361080697_8933357704135182268_n.jpg
F4191_18157020_790787391080694_1468185544325264594_n.jpg
F4192_18157493_790787534414013_6792075659984254570_n.jpg
F4193_18157626_790787574414009_1486564747532090645_n.jpg
F4194_18193943_790787621080671_3094244059767367804_n.jpg
F4195_18199547_790787654414001_1824478838790430872_n.jpg
F4196_18156996_790787677747332_2825407267424910383_n.jpg
F4197_18222467_790787697747330_3100298984442086333_n.jpg
F4198_18198653_790787827747317_2419895041326936600_n.jpg
F4199_18157067_790787857747314_5752266820417807276_n.jpg
F4200_18157514_790787874413979_8996104274453129620_n.jpg
F4201_18194831_790787907747309_5831721848016296864_n.jpg
F4202_18157458_790787921080641_1934887509571981402_n.jpg
F4203_18193905_790787934413973_8637655175463114880_n.jpg
F4204_18221759_790787974413969_3603641450461474691_n.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안산사무실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대로 685(초지동 666-2) 산업지원본부(옆) (우)15396
  • 서울사무실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45 임호빌딩 6층 (우)03127
  • 사업자등록번호 727-82-00042
  • 대표 김종기
  • 대표전화 031) 482-0416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 팩스 031) 413-5380
  • 이메일 416family.org@gmail.com
  • ※ 세월호 팽목기억관 주소 (우)58945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길 101 팽목마을 ‘(가)세월호팽목기억관’
  • ※ 목포신항 주소 (우)58762 전남 목포시 신항로 294번길 45 세월호 목포신항만거치소
  • ※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주소 (우)63313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300-2
  •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14-0416 세월호 제주기억관’
© 4/16 Sewol Families for Truth and A Safer Society All Rights Reserved.
이전홈페이지
바로가기